중국 상해는 그 자체도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주변 근교에는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아름다운 근교 도시가 많습니다. 특히 주가각, 항저우, 소주는 각각의 특색 있는 풍경과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상해와는 또 다른 중국의 매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세 도시의의 매력과 이동 팁, 여행 포인트를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주가각 – 상해에서 가장 가까운 수향마을
주가각은 상해 도심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전통 수향마을로, “상해의 베니스”라고 불릴 만큼 운하와 고풍스러운 거리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고대 수로와 다리, 전통 가옥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중국 옛 정취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있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주가각의 대표 볼거리는 방생교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수로의 전경이 아름다워서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전통 찻집, 수공예 상점, 지역 특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어 산책하며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주가각은 입장료가 무료이고, 일부 고건축 박물관이나 정원의 경우에만 소액의 입장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보통 오전에 상해를 출발해서 오후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코스로 다녀오기 충분해서 , 한적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려요. 맛집으로는 수제 만두, 쌀국수, 지역 특산 음식인 훈둔 등이 있고, 운하 옆 식당 거리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것도 주가각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입니다.
항저우 – 서호의 낭만과 찻잎의 향기
항저우는 상해에서 고속열차로 약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하늘 아래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항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단연 서호를 꼽을 수 있는데요. 서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호수 주변의 정원, 누각, 다리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호수를 유유히 둘러보거나, 자전거로 주변을 일주하는 코스도 인기가 많습니다.
항저우는 중국의 대표적인 차 생산지 중 하나로 유명해서, 항저우의 특산품 용정차도 유명합니다. 용정마을에서 직접 차를 체험하거나, 현지 찻집에서 정통 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항저우 송성(宋城)이라는 테마파크에서는 송나라 시대의 문화와 공연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항저우의 음식은 대체로 담백하고 건강한 요리가 많은 편이고, 생선찜이나 두부 요리 등이 대표적이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항저우는 당일치기보다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주 – 정원과 자수의 도시
소주도 중국 내에서도 아주 유명한 수향도시로, 중국풍 정원과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해에서 고속열차로 약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소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졸정원과 유원 등의 중국 전통 정원입니다. 이 정원들은 정교한 구조 자연과의 조화로 중국 전통 조경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또한, 소주 자수 박물관, 호구탑, 산탕가 등도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산탕가는 밤이 되면 운하 주변이 조명으로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커플이 방문하기도 좋고, 전통 의상을 대여해 사진을 남기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소주는 전통 자수, 비단 등의 수공예품이 유명한 도시라 기념품을 쇼핑하기도 좋습니다. 소주의 음식은 대체로 달달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 많고, 소주 스타일의 돼지고기 요리나 쌀국수가 인기 메뉴입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도 정돈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지로 아주적합합니다.
상해 근교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주가각, 항저우, 소주 이렇게 세 도시를 살펴보았습니다. 전통과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주가각, 자연경관과 문화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항저우, 고풍스러운 정원과 도심 산책을 원한다면 소주를 추천드립니다. 상해 여행 중 하루쯤은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근교 여행지를 경험해보세요!